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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때까지 공부

설계의 흔적들

by 아둘람 2022. 8. 6.

시계는 설계자가 있음이 분명하다...그리고 그 설계자는 시계의 구조를 이해하고 그 용도를 설계했음이 분명하다.

 

세상은 우연히 만들어 지지 않았다. 세상 만물 곳곳에 설계의 흔적들이 너무도 뚜렷하다. 당신은 그것을 외면하고 애써 무시하고 싶을지도 모르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면 그것을 도무지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설계
설계자가 있다

 

환원불가능한 복잡성(irreducible complexity)

 

 백여 년전만 해도 (다윈이 진화론을 주장했을 당시) 살아 있는 세포는 지극히 단순해서 그저 젤리 모양의 거품같은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최근 몇 십년동안 전자현미경과 같은 새로운 기술이 발달하면서, 세포가 고도의 분자 기계장치들로 가득 차 있으며, 그것들은 인간이 고안한 어떤 것보다도 훨씬 더 복잡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각 세포는 공업도시의 축소판과도 비슷해서 발전소와 자동화공장과 재활용센터 등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지에는 청사진과 계획들을 보관하는 센터가 자리잡고 있으며, 센터에서 그것들을 복사하여 각 공장들로 수송한다. 그리고 이 과정들은 모두 전산화된 모터처럼 움직이는 분자 기계들이 수행 한다. 또한 이 모든 과정을 규제하는 효소가 있는데, 효소는 모든 것이 완벽한 시간대에 작동하게 하는 스톱워치의 역할을 한다.

 

 이렇게 부품들이 서로 맞물려서 조화롭게 움직이는 시스템은 모든 조각이 제자리에 있은 다음에야 비로소 작동할 수 있다. 즉 조각들이 하나씩 점차적으로 나타나는 게 아니라 모두가 동시에 출현해야 가능하다는 의미이다. 다시 말해 이런 복잡한 시스템은 자연선택의 산물일수 없다는 말이다.

 

 모래더미와 같은 집합적 구조는 한알씩 쌓아올라가면 언젠가 만들어 질 수 있다. 하지만 컴퓨터의 내부와 같이 유기적인 구조는 설계없이는 절대 만들어 질 수 없다. 세포는 전체 조직의 수준뿐 아니라 아주 작은 세포의 내부에서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유기적이다.

 

과연 세포는 누군가의 설계없이 만들어 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을까??

 

톱니바퀴
모든 톱니바퀴들이 한번에 정확한 장소에 있어야 제대로 돌아간다.

 

설계된 우주

 

 우주 자체는 생명이 살 수 있도록 정교하고 아주 미세하게 조율되어 있다. 우주 중력의 법칙이 아주 조금만 강하거나 약하면 별들이 모두 타버리거나 얼어버린다고 한다. 그런데 그 오차의 한계는 놀랍게도 10의 60제곱분의 1이라고 한다.

 

왜 자연은 이토록 교묘할 정도로, 아니 의심스러울 정도로 생명에 우호적인 요건에 정확하게 맞추어 순응하는걸까?

 

거대한 우주 창조 기계가 있다고 상상해 보자.

거기에는 수천 개의 다이얼이 있는데, 중력,강핵력,약핵력,전자기력,양성자와 전자의 질량의 비율 등 수천개의 세팅이 필요하다. 그런데 그 모든 세팅들 하나하나가 모두 정확하게 생명이 존재할 수 있는 상태로 설정되어 있었다. 이 세팅중 하나라도 아주 미세한 차이가 있다면 생명이 존재할 수 없다.

 

우주의 설계를 믿지 않는 사람들은 '다중 우주론' 가설을 주장한다. 우리 우주외에도 아주 많은 우주들이 있다고 말하면서,그 수많은 우주중에 소수의 우주는 생명이 있을만한 환경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우주가 생명을 위해 맞춤 제작된 것처럼 보이는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는가?

 

다중 우주론 가설이 설득력 있다고 생각하는가? 아니면 우주가 실제로 맞춤 제작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가.

 

우주
우주는 어떻게 생겨났는가

 

설계의 가장 강력한 증거-DNA

 

 몇 년 전에 과학자들이 인간 게놈의 암호 해독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사건을 알고 있을 것이다. 그 당시 미국의 대통령이었던 클린턴은 "오늘 우리는 하나님이 생명을 창조할 때 사용한 그 언어를 배우고 있다"라고 했다.

 

 DNA 분자는 화학적"철자"의 기능을 하는 네 개의 염기-아데닌(A). 티민(T).시토신(C).구아닌(G)로 구성되어있으며, 그것들이 여러 순서로 결합하여 하나의 메시지를 형성한다. 

 

 이집트의 상형문자가 발견되었을 때 아무도 그것을 해독하는 법을 몰랐다.(1799년에 로제타 석이 발견되기까지) 하지만 그 상형문자들이 지적인 행위자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지, 자연적으로 발생한 어떤 힘에 의해 바위에 새겨진 문양이라고는 아무도 의심하지 않았을 것이다.

 

 만일 컴퓨터 앞에 무수한 원숭이들이 앉아 무한한 시간속에서 키보드를 친다면, 언젠가는 세익스피어의 작품들을 만들어 낼 수 있을까?

 생명의 구조는 세익스피어의 작품보다 훨씬 복잡하다. 당신의 몸에 있는 각 세포는 백과사전 30권보다 더 많은 정보를 간직하고 있다. 게다가 DNA 안에 있는 "철자들"에는 어떤 특정한 패턴으로 정렬하게 하는 지배적인 자연 법칙도 없다. 

 

 DNA는 세포를 작동하게 만드는 '소프트웨어'이고 그 염기들의 순서는 정보를 운반하는데, 이는 컴퓨터 코드에서 0과1의 순서가 정보를 운반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유전자의 기계코드는 컴퓨터와 너무나 닮았다.

 

 DNA가 메시지라는 것은 아주 놀라운 사실을 알려준다. 

 메시지는 그것을 운반하는 데 사용되는 물질적 매체로부터 독립되어 있다. 쉽게 예를 들면 책에 적힌 문장들은 종이위에 잉크로 인쇄됐으나, 그것들은 연필이나 페인트로도 쓰여질 수 있으며, 모래위에 막대기로도 쓸 수 있다. 당신이 메시지를 저장하거나 전달하는데 무슨 물질을 사용하든지 간에 그 메시지 자체는 변함이 없고,.그 메시지들은 잉크와 종이 속에 있는 어떤 화학적 힘에 의해 창조된 것이 아니란 말이다. 

 

 즉 정보(메시지)는 물질적 매체로부터 독립되어 있고, 그것은 그 매체 내부의 힘에 의해 창조된 것이 아니다.

 

이로써 시험관 속에서 생명을 창조하려던 모든 실험이 실패한 이유를 설명할 수 있다.  그들은 DNA분자를 만들기 위해 적합한 물질을 조립하려 애썼지만, 생명은 물질에 관한 문제가 아니라 정보에 관한 것이었다. 시험관에서 화학물질을 섞어서 생명을 만들려는 시도는 스위치와 전선을 용접해서 윈도우 98을 만들려는 것과 같았다. 그 시도가 전혀 효과가 없는 이유는 잘못된 개념적 차원에서 그 문제를 다루기 때문이었다. 생명은 정보의 영역이지 물질의 영역이 아니었다.

 

언어와 문법은 결코 화학적 반응에서 나올 수 없다. 그것들은 정보와 지성이 속한 정신적 영역에서 나온다. 정보는 물질 내부의 자연적 힘으로부터 발생하지 않는다. 정보는 지적 행위자에 의해 외부로부터 물질 위에 부과되어 나온다.

 

dna
DNA는 메시지다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요한복음 1장1절)

 

 

2022.07.31 - [행복과 가치] - 허무감에 시달릴 때 이렇게 해보세요

 

허무감에 시달릴 때 이렇게 해보세요

살다보면 왜 살아야 하는지 모르겠고, 다 귀찮고 우울하고 그럴때가 있잖아요.ㅠㅠ 반복되는 쳇바퀴같은 삶속에서 허무함이 엄습해오고, 삶이 그저 먼지와 같이 아무 의미도 없는 것 같을 때...

adullamship.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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